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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 현장실습으로 일본 IT 회사를 다녔다.
평일에 9시 30분 ~ 4시 30분 이후까지 활동했다.
오전에는 일본어 수업과 오후에는 교육 & 팀 프로젝트로 진행됐다.
교육은 본부장님들이 일본 회사나 생활에 대해 설명하시고 Q&A 시간을 가진다.
일본 회사에 대한 궁금점을 물어보며 어떤 분위기인지 파악했다.
내가 알아낸 것
- 일본 회사는 현재 개발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기존의 쓰던 걸 계속 쓴다. (Java, spring, eclipse (intelliJ는 별로 안 쓰는 것 같다), php, mysql) 어떤 회사는 엄청 옛날에 쓰는 언어를 쓴다고 한다.
- 코드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계서를 더 중요시 여긴다.
- 대형 프로젝트가 많다. 3년 이상정도
- 고객과 소통하고 계약서에 체크해서 회사 책임을 피하게 만든다.
- 계속 일할 수록 월급이 많이 올라간다.
- 대체로 안정된 느낌이다. 나이 들어도 계속 일할 수 있다.
- 신입으로 들어가면 교육기간이 1년이상 주어지므로 처음부터 가르쳐주는 느낌이다.
- 내가 다녔던 회사는 일본인보다 한국인을 선호하는 느낌이다. (본부장님 말로는 일본 가정에서 컴퓨터 한 대가 없는 편이 많다고 한다. 이게 진짜인지 궁금하긴 하다.)
- 복장은 정장을 입어야 한다. 머리도 염색을 하면 안된다. 규칙으로는 없으나 편견을 가질수 있다고 하니 암묵적인 규칙이다.
나는 일본 회사랑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. 내가 정의한 일본 회사와 잘 맞을 사람은
-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발 공부를 하기 싫은 사람
- 일본에서 계속 살 사람. (트렌드를 안따라가므로 경력을 가지고 다른 나라에서 일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.)
- 안정된 삶을 원하는 사람
- 설계서 잘 쓰는 사람 (이건 나중에 잘해도 되지만)
-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이 자유롭지 않아도 되는 사람
일본 회사에 다니려면 일본 생활도 해야 하므로 일본 생활에 대해 설명하겠다.
- 식당이 일찍 닫는다. (일찍 가야 밥 먹을 수 있다.)
- 야채가 맛있다. (달달하다.. 진짜 맛있다.)
- 좀 느끼한 음식도 있다. 김치가 필요할 때가 있다.
- 도쿄역은 물가가 바싸다. 도쿄역에서 숙소가 있었는데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비싸 애를 먹었다.
- 걸음걸이가 좀 느리다. 한국처럼 걸으면 절대 안된다.
-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. 특히 지하철은 사람이 다 내리고 타길.. 내려야 한다고 밀지도 않는다.
- 방바닥이 차갑다. 히터를 틀어도 뜨거운 공기는 위쪽으로 가므로 바닥에서 자면 춥다.
- 강제로 올바른 생활이 가능하다. (밤에는 집에 무조건 가는 느낌)
- 남에게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. 일일히 남의 복장 등을 신경쓰는 사람은 안 맞을것이다.
솔직히 일본 회사는 한번 가보고 결정하는 것도 좋다. 그래야 몸소 느낄 수 있다.
일본 취업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신청했고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.
일본 취업을 바로 포기했으면 미련이 남았을 텐데 미련 없이 안 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.
다음 글은 일본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에 대해 올릴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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